주민 모니터링 게시판

선흘곶 동백동산을 지키고 보전함에 주민모니터링단이 함께 합니다. 한달에 한 번 숲편지로 주민들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들어가 있습니다.

생명의 꿈틀거림

작성일
2017-08-21 16:13
2016-03-07

봄빛이 따스한다. 습지에 비치는 나무그림자가 그리운 그런날이다. 습지를 만나러 동백동산에 들어가는 길 중간중간

겨울의 끝을 잡고 있는 백서향의 향기가 은은히 코 끝을 자극한다. 문득 작년 어르신이 그림책을 만들면서 쓴 시가 생각났다.



천리향  ---- 김옥여

내나이 일흔 중반 무렵
나에게도 향기가 있을까
너 천리향은 음지에서 살면서도
그리 향기가 천리까지 가느냐
몽울지고 꽃이 피면
너의 향기가
내 앞마당을 향기롭게 하는구나

시 한편 마음에 담고 습지에 도착하니 꿈틀거리는 모든 것들이 너무나 반갑다.



제주도룡뇽이 동그란 도넛 모양의 투명 터널 안에서 움직이며 살아있음을 보여주듯이 놀고있는 모습이다.
산란시기는 지난해보다   빨라졌음을 알 수 있다.

국내 도롱뇽 3종 가운데 제주도롱뇽은 제주도와 진도 등 남해 지역에 서식하며, 이번 한라산 산림습지 조사에서는 한 곳에서 100여마리 이상이 발견될 정도로 서식밀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.